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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기업열전 [2021/01] 호국보훈 활동에 앞장서는 기업- LG하우시스·효성·현대로템·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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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돕는 선한 손길들

나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 은혜에 보답하다


글 | 편집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공훈에 보답하는 ‘보훈’ 활동은 우리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다. 기업들은 현충시설 개보수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현충원 참배와 묘역 정비 활동, 독립유공자 후원금 전달, 국가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나라사랑 푸드뱅크, 보훈 요양원 후원 등 다양한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후대에 계승되도록 힘써오고 있다. 


● LG 하우시스 -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활동 펼쳐


  LG하우시스는 지난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국가보훈처와 함께 경북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이육사문학관’ 개보수 공사를 완료하며 현충시설 개·보수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 선생의 생애 기록과 사진, 업적 등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아둔 곳으로, 2004년 개관했지만 부족한 전시공간과 시설 내부의 방음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LG하우시스는 문학관 1층 로비에 인조대리석과 인테리어필름 등을 지원해 전시시설을 추가로 조성하고, 2층 다목적홀 내 바닥재 교체 및 벽면 흡음재 마감 등 개보수 공사를 진행해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기념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LG하우시스 홍보·대외협력담당 이동주 상무는 “민족의 독립의지를 대변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의 불굴의 정신을 기리는 문학관 시설 개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축자재 대표 기업으로서 사업역량을 활용한 애국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충칭 임시정부청사, 서재필기념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우당이회영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만해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심산김창숙기념관, 단재신채호기념관, 의암손병희기념관 등 등 총 11곳의 독립운동 관련 시설을 개·보수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및 6·25참전용사 등 총 28명의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지원했다.


● 현대로템 - 급여 기부해 국가유공자 후원금 전달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12일 임직원 급여 기부로 마련한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후원금을 경기남부보훈지청에 전달했다. 현대로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기부를 통해 모인 이번 후원금은 경기남부보훈지청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이번 후원은 현대로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철길 타고 찾아가는 소외이웃’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5년부터 현대로템이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1~5호선 일대와 KTX 정차역이자 현대로템 철도·방산 공장이 위치한 창원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립서울현충원이 위치한 서울 4호선에서 영감을 받아 국가유공자 후원 활동을 마련, 2017년부터 매년 저소득 국가유공자 후원을 실시하고 있다. 전동스쿠터 및 전동휠체어 등 이동 편의 장비 구입비를 전달했으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방산업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대한 참배와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그룹 - 10년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등 실시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 국립서울현충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0년 동안 매년 현충원 참배를 실시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참석자들은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예년과 다름없이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는 참배와 함께 헌화 후에는 주변 묘역을 정비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한화 관계자는 “국가의 위기 때마다 애국지사와 국군장병들이 보여주었던 나라사랑 정신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국가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안보와 방위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2011년부터 ‘나라사랑 클린하우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서울지방보훈청과 함께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보훈 복지 사회공헌활동이다. 2019년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 64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0회 보훈문화상’ 시상식에서 예우증진부문을 수상했다. 보훈문화상은 우리나라를 위해 공헌한 사람들을 예우하고 나라사랑을 실천한 개인 및 단체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방위산업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사업보국 이념을 실천하고자 현충원 참배, 묘역 정비 활동, 국가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나라사랑 푸드뱅크, 보훈 요양원 후원 등 다양한 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우리금융 -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 위한 금융상품 출시


  우리은행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서울시 영등포구에 소재한 광복회관에서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에게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유족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며 “창립 121년의 역사를 이어온 민족정통은행으로서 우리은행은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을 지키는 튼튼하고 뿌리 깊은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 12월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주화’ 판매수익금을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후원을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출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 및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금융그룹 본사에서 ‘UN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한국전쟁기념재단에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UN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그 후손에 대한 교육 지원으로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학금은 UN 참전용사 후손 중 한국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 20명과 참전 6개국 초중고 재학생 12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은 낯선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UN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제 그 은혜를 후손들에게 보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 영웅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효성그룹 - 2012년부터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 이어와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효성의 호국보훈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3대 중점 목표 중의 하나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 영령들을 위로하며 그분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후대에 그 가치를 전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2012년부터 ‘나라사랑 보금자리’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베트남 참전용사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참전용사 중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선정해 낙후된 집을 새로 고쳐준다. 2010년에는 수도 서울을 방위하는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1사 1병영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매년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효성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은 매년 연례행사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현충탑 참배, 책 읽는 병영을 위한 ‘사랑의 독서카페’ 기증, 국가유공자 대상 위로연 개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육군본부에서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 그날의 약속)’에 1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