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초대석
[2023/01]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멀리 내다보고 앞서 걸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지점에는 항상 ‘공익’이 있었다. 갓 서른을 넘긴 새내기 변호사가 대기업 변호인단을 상대로 일조권 소송에서 이길 수 있었던 힘은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는 신념이었다. 이후 환경운동가, 정치인, 행정전문가, 대학교수, 방송인, 광고모델 등 수많은 역할을 . . .
[2022/12] KU 통일인문학연구단장 김성민 교수 건국대 철학과 교수 재직 시절,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동아시아 평화를 강의할 때였다. ‘보편적 철학도 중요하지만, 지금 여기 발 딛고 살면서 가장 중요한 철학적 주제는 무엇인가.’ 이 물음이 가슴을 두드렸다. 밤낮없이 묻고 또 물었다. 해답은 ‘분단, 평화, 통일’에 있었다. 귀국하자마자 . . .
[2022/11] 일본 과거사 속죄 위해 내한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지난 10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는 “상처 입고 피해받으신 분들이 더는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일본이 계속 사과해야 한다”며 머리를 깊이 숙였다. 그는 2015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본 후 광장 추모비 앞에서 속죄의 큰절을 올린 바 있다 . . .
[2022/10]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드름으로 허기진 밤을 달래야 했던 어린 시절, 공부는 오르지 못할 나무였다. 친구들이 교복 입고 재잘거리며 신작로를 뛰어갈 때 무거운 나뭇지게를 지고 고개를 숙인 채 걸어야 했다. 몸이 허약해 병치레도 잦았다. 그래도 책 읽고 공부할 때면 즐거웠다. 장학생으로 대학을 수석으로 졸 . . .
[2022/09] 이성헌 민선 8기 서대문구청장 지난 7월 1일 오후 홍제3동 인왕시장 앞에서 특별한 광경이 펼쳐졌다. 민선 8기 구정을 여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취임식이었다. 이날 새벽 인왕시장길을 찾아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폭우로 떨어진 낙엽을 쓸어 담는 등 거리 청소에 함께 나섰던 이 구청장은 인근 유진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눈을 . . .
[2022/08] 박민식 제32대 국가보훈처장 신임 기관장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라 부를 만하다. 대전, 광주, 부산, 안동, 대구 등 전국 곳곳을 누비더니, 청와대 일일 해설자로 나섰다가 야구장에 나타났다가 미국 출장까지 그새 다녀왔다. 불과 취임 두 달 만에 이뤄진 행보라니, 믿기지 않는다. 지난 . . .
[2022/07] 장호권 제22대 광복회 회장 아버지의 ‘빛’은 거대하고 찬란했지만, 그만큼의 ‘그림자’가 아들의 삶 위로 드리워졌다. ‘장준하의 아들’이라는 존재는 평생 멍에요 굴레였다. 아버지의 유지(遺志)를 잇고자 고군분투했으나, 시대가 암울했고 현실의 벽은 높았다. 아버지는 거대한 산(山)이었다. 그러함에도 우공이산(愚公移山)을 포기하지 않았 . . .
[2022/06] 신상태 제37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중국몽(夢)’ 야욕 등 요동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강한 국방력이 굳건한 평화의 토대’라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휴전국인 우리나라의 경우는 강한 국방과 안보가 . . .
[2022/05] 김경한 일송김동삼선생기념사업회장(전 법무부장관) 고향 ‘안동’으로 이어진 오랜 인연. 일송 김동삼 선생의 문중인 내앞김씨(의성김씨)와 혼인(婚姻)으로 연을 맺었고, 조부가 협동학교 1회 졸업생이었으니 사제(師弟)로 연을 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일송의 인품과 명성을 널리 들었던바, 늘 ‘존경’의 마음 가득했다. 청년으로 중장년으로 세월이 바뀌는 동안 선 . . .
[2022/04] 성장현 서울시 용산구청장 1979년 12월, 고향 순천에서 탄 서울행 완행열차 종착역이 용산역이었던 까닭에 용산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어려운 형편에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해 공사현장 일용직에서부터 책 판매원에 이르기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정직과 성실, 인내의 땀방울이 쌓이고 쌓여 간절한 꿈이 이루어졌다. 1998년 4 . . .
[2022/03] 김황식 전 국무총리(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1974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시작된 공직 생활은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거치며 40년간 이어졌다. “오직 바른길만이 생명”이라는 철학을 뿌리 삼아 매 순간 ‘온화한 정도(正道)’를 걷고자 노력했다. 국익을 먼저 고민하고 화합과 통합에 앞장섰다. 총리직을 수행할 때는 합리적인 국정 운영과 소탈 . . .
[2022/02]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북한연구소 석좌연구위원)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40년간 통일 분야 한 우물만 파온 국내 최고 전문가다. 민간교류, 이산가족, 경수로발전소, 개성공단 등 교류협력 현장업무를 주로 맡으며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 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쳐 2008년 행정고시 . . .
[2022/01] 윤재옥 제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장 ‘윤재옥 정무위원장 발자취에는 늘 수석’과 ‘1등’ ‘1호’가 따라다닌다. 경찰대학 1기생으로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은 물론 재학시절에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경찰 입문 후에도 경찰대 출신 ‘1호’ ‘1등’ 자리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내걸렸다. 경기지방경찰청장, 경북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 . . .
[2021/12] 황 희 제52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바쁜 행정부 장관이 또 있을까. 취임 첫날부터 대학로를 찾아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경청했던 그는 지금도 쉼 없이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내년 예산과 관련해 정책 수요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200~300회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니,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수준이다. 덕분에 코로나 . . .
[2021/11] 홍일식 문화영토연구원 이사장·전 고려대학교 총장 서울 태생으로 조선조 손꼽히는 문벌 가문인 남양홍씨 후예다. 대대로 내려온 학자 집안답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로지 학문에만 정진했다. 김영삼정부 때 교육부 장관, 총리 후보까지 올랐지만 상아탑에 머물러 있겠다며 고사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60여 년간 쌓아온 학문의 높이와 깊이는 당대 최고라 할만하다. 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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