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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 장엄한 역사의 흔적 지리산 화려한 단풍이 지고 마른 잎마저 떨어져 앙상해진 나목들…. 겨울이 깊어가는 지리산을 걸으며 온몸으로 칼바람에 맞서는 나목들에 연민을 느낀다. 그러다 문득, 짙은 녹음에 가리어졌던 산길이 마침내 드러났음을 깨닫는다. 지리산에 숨어들었던 독립군들은 벌거숭이가 된 겨울 산에서, 모든 움직임이 포착되는 이곳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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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진외국인 선교사묘원 한강 순례길 강과 길이 나란히 이어진 한강 순례길을 걸으며,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가는구나. 아름답고 쓸쓸한 깨달음이다. 무엇을 위해 살았던가. 그로 인해 행복했던가. 나에게 묻는다. 강물을 따라 걸으니 언덕 위 절두산 성지가 보인다. 가파른 절벽은 언제 보아도 처절하다. 어여쁘게 물든 가을 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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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 에미상 장벽 넘은 K드라마 K드라마가 마침내 글로벌 장벽을 넘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비영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6관왕의 신화를 이뤄냈다.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세계 드라마 역사를 다시 썼다. 두 사람 모두 아시아 최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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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 항일의 섬 완도군 소안도 선착장을 나서자 ‘항일의 땅, 해방의 섬 소안도’라고 새긴 기념비가 반긴다. 소안항에서부터 마을 입구까지 1.3km 도로에 태극기가 행렬이 이어진다. 도로뿐 아니다. 섬 주민들은 1년 365일 집집이 태극기를 달고 있다. 바다 위에도 가로 18m, 세로 12m의 대형 태극기가 떠 있다. 이 작은 섬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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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항일독립운동의 발자취 서대문독립공원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싶다면, 서대문독립공원으로 가면 된다. 3만 3천여 평의 공원에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치열하게 외세에 맞서 싸웠는지, 얼마나 뜨겁게 대한독립을 외치며 함께 힘을 모았는지,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의연하게 내던지며 일제의 총칼에 맞섰는지… 말하지 않아도 온몸으로 느껴지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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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호국보훈의 달에 걷기 좋은 대전 현충원 보훈둘레길 강화군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최초의 국가 고조선부터 고구려, 고려, 조선, 3·1운동과 산업화 시대의 흔적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원도심은 강화의 역사, 산업, 종교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도보여행 코스다. 1970년대 방직공장, 3·1독립만세기념비, 700년 수령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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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 3·1만세운동의 성지 수원시 근대인문기행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아들 정조의 지극한 효심에서 만들어진 수원화성은 18세기 과학과 건축, 예술을 총망라한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는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백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성곽길을 걸으며 봄바람을 느끼고, 푸른 잔디에 앉아 햇살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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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 일제강점기 수탈의 관문, 목포 근대문화 역사거리 호남선의 종착역에 내린다. 항구의 도시, 목포다. 군사적 요충지라 전쟁이 잦았고, 일제강점기 수탈의 관문이 되기도 했다. 도심은 유달산을 경계로 한국인과 일본인 거주 경계가 명확히 구분된다. 유달산 아래 들어선 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이 일제 침략의 첨병 역할을 담당했던 반면, 산 넘어 한국인 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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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항일구국운동의 터전, 대구 대구는 특별하다. 도시를 흐르는 에너지가 뜨겁고 품격 넘친다. ‘선비’와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문화와 예술의 뿌리가 깊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쓴 저항시인 이상화가 태어난 곳이며, 화가 이중섭은 향촌동 골목의 다방에서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문화 예술인들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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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정미의병의 해방구, 임진강 유역 감악산 수많은 의병들의 고귀한 충혼(忠魂) 금일에 패하면 명일에 다시 일어나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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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근대사 역사교육의 명소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공동묘지’라는 이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서였을까. ‘망우리’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어둡고 스산한 공간으로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얼마 전 『망우리공원 인물열전』이라는 책을 읽으며 그간 얼마나 무심하고 무지했는지 부끄러웠다. 1933년 일제강점기 조성된 망우리공동묘지는 1998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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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화성 3·1운동만세길 화성 ‘화성3·1운동만세길’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정비된 국내 최초 3·1운동 역사탐방로다. 화성시는 맨몸으로 일본군의 총칼에 맞서며 일제 탄압의 상징이었던 우정면사무소와 장안면사무소, 화수리 주재소를 파괴하고 일본 순사 가와바타까지 처단해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화수리 항쟁을 복원하는 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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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잊혀진 역사의 강 압록강(鴨綠江) 백두산에서 서해로 흘러가는 압록강 건너 서간도 일대 항일독립전쟁 유적지를 십여 년 동안 답사하고, 그 기록과 사진들을 묶어 서간도 항일유적 답사기 『압록강아리랑』을 출간하였다.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만주지역으로 망명한 독립투사들이 독립전쟁을 전개했던 유적지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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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구불6길 ‘달밝음길’ 군산 군산은 한강 이남 최초로 3·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다. 특히 군산 구불6길 ‘달밝음길’은 일제강점기 처절했던 억압과 핍박 속에서 뜨겁게 항거했던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곳곳에 서려 있다.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에서부터 금강과 서해를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걷기 코스다.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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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만해와 백담사 강원도 인제 기나긴 무더위에 지쳐 언제 오나 간절히 기다렸던 가을. 아침저녁 제법 선선한 바람이 일렁이더니 어느새 계절이 새 옷을 갈아입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 울긋불긋 물든 산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일렁인다. 가을바람 따라 무작정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내설악 이정표를 향해 핸들을 꺾었다. 가을, 단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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