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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0/05]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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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최고의 문자, 한글

 

역사상 가장 진보된 문자IT산업 발전의 숨은 공로자

 

| 홍현보(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교육부장)

 

한글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들 중에서 창제자와 창제년도가 명확히 밝혀진 몇 안 되는 문자이다. 한글은 그 창제 정신이 '자주, 애민, 실용'에 있다는 점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로 평가받는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자는 대부분 알파벳이나 한자 등 이웃한 선진국의 문자를 빌려다가 자기 나라에 맞게 고친 것들이다. 하지만 한글은 다른 나라 문자의 영향을 받아 만든 것이 아니라, 발음기관과 천지인(天地人)의 모양을 본떠 독창적으로 만든 문자이다. 이러한 창제 정신과 더불어 제자(制字) 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에 있어서도 뛰어나다. 이러한 한글의 특성은 국제기구에서 공인을 받기에 이르렀다.

 

 

세종대왕이 친히 언문스물여덟 자를 만들다

한글이란 이름은 100여 년 전에 생겼다. 기록에 따르면 1912년 주시경 선생이 <소리갈>에서 처음 지어 썼다고 한다. 그럼 우리가 아는 바대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것은 1443년인데 그동안 뭐라고 불렀을까? 세종실록 14431230일 기사에 이 새로운 문자의 이름이 처음 나오는데, “이달에 임금이 친히 언문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었다.(是月 上親制諺文二十八字)” , ‘언문(諺文)’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사의 문장 맨 끝에 또다른 이름이 나타난다.

글자는 비록 간단 명료하지만 전환하는 것이 무궁하니, 이것을 훈민정음이라고 일렀다.(字雖簡要 轉換無窮 是謂訓民正音)”라고 하였으니 조금 혼란스럽다. 이때 세종이 새 문자를 창제하였다는 사실을 밝히자 달포 뒤 최만리 등 7명이 연명으로 상소하여 새로운 글자 만들기를 극렬히 반대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결국 14469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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