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시편 [2021/04] 항일시편(64) - 속 좁은 놈 버릇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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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헤이따이상
신현득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전시하에는 학생도
헤이따이(兵隊)가 돼야 해!”
전투모 갖추었으니
이제부터 거수경례다!
고오고꾸신민노지까이 대신에
군인칙유(軍人勅諭) 5개항을 외우란다.
“군징조꾸유!”
교장 선생의 선창에 따라
외쳤다.
몇 번 만에야 다 외었다.
― 일, 군인은 충성을 다함을 본분으로 하라!
(一. 軍人は忠節を盡を本分とすへし)
다음은 예의, 다음은 단결,
그 다음은 용기, 다섯째는 질서다!
“이제 너희들은 군인이야. 헤이따이상!”
군징조꾸유 정신에서 벗어나선 안 돼!”
교장 선생이 꽥 소리치고,
거수경례로 절을 받았다.
‘일본이 마지막 가는 군’
학교 둘레, 나무들이
비웃는 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