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포토뉴스 [2021/08]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 전시기간 연장
페이지 정보
본문
2021년 7월 12일, 수원박물관
수원박물관이 테마전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을 오는 10월 3일까지 연장 개최한다.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은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독립운동가 이선경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시회로 이선경을 비롯한 수원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볼 수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사진, 관련 유물·자료 등 100여 점을 전시한다.
현재 팔달구 중동·영동·교동 일원인 산루리는 수원에서 가장 먼저 일제의 침탈을 받은 지역이다. 조선시대에는 팔달문 밖 마을을 ‘산루동’이라고 불렀다. 일제의 억압과 수탈에 시달리던 산루리 사람들은 각자 방식으로 독립운동에 나서며 일제에 대항했다.
대표적인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가인 이선경은 1921년 만19세 나이에 수원 학생들이 조직한 비밀결사단인 ‘구국민단’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로 떠나려던 찰나에 일제에 발각돼 8개월 동안 옥고를 치렀다. 계속된 고문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일제는 풀어줬고 서대문형무소를 나온 그는 수원 큰오빠 집에서 치료받다가 석방 9일 만에 눈을 감았다. 19세 되던 해였다. 이선경뿐 아니라 민족대표 48인 중 한 명으로 수원의 3·1운동을 주도한 김세환, 김세환을 도와 3·1운동을 이끌고 수원 신간회와 사회운동을 이끌었던 김노적 등 산루리 출신 독립운동 영웅들의 자료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