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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포토뉴스 [2022/01] 안동 하계마을, 독립지사 순국 공간 ‘유천헌’으로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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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0일, 안동시 도산면 하계마을


경북 안동 하계마을의 독립지사 순국 공간이 ‘유천헌(柳川軒)’으로 되살아났다. 12월 20일 유천이만규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하계마을에서 ‘유천헌’ 현판식이 열렸다. ‘유천헌’ 글씨는 퇴계 이황 선생의 글씨에서 집자했다. 그 내력을 담은 ‘유천헌기’도 함께 걸렸다. 편액은 최근 도산서원 도산기를 새긴 이정환 작가가 판각했다.

유천헌은 1910년 경술국치에 비분강개해 단식하다가 순국한 향산 이만도 의병장에 이어 동은 이중언 지사가 단식해 순국한 집이다. 그 때 유천 이만규 선생은 밤마다 단식 중인 이중언 지사를 찾아 흐느끼며 나라의 앞날을 걱정했다. 향산과 유천, 동은 선생은 모두 문과에 급제한 뒤 국사에 참여하다가 망국 뒤 고향 하계마을로 내려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향산과 동은 선생은 순국으로 망국에 책임지는 신하의 모습을 보였다. 유천 선생은 파리장서운동에 앞장서다가 옥고를 치렀다. 동은 선생이 순국한 이 집은 주인이 바뀌었다가 유천의 현손으로 이어졌다. 이후 안동댐 건설로 현 부지로 옮겨져 복원됐다. 하계마을은 퇴계 선생의 후손이 모여 사는 마을로 이곳에서만 독립유공자 25명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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