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포토뉴스 [2022/02] 윤병운 열사 순국 78년 만에 모교로부터 명예졸업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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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6일, 성남고등학교
순국선열 윤병운 열사가 순국 78년 만에 모교인 성남고등학교로부터 1월 6일 제79회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았다. 열사가 남긴 나라사랑하는 숭고한 마음이 후배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1927년 4월 21일 충북 청원군 옥산면 장동리(동림산 아래)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윤병운 열사는 일제가 제2차 세계대전 전쟁터에 우리 학생들을 학도병으로, 여성들을 군 위안부로 끌고 가는 것에 분노해 1942년 15세의 어린 나이에 비밀결사조직인 신진당을 만들어 만세운동과 일본 총독 남차랑(南次郞, 일본명 미나미 지로)살해를 목적으로 거사를 준비하다 일경에 발각되었다. 경찰서 조사과정에서 열사는 “나는 일본의 신민이 아니고 조선국 사람이다. 너희들은 나를 재판할 권한이 없다. 조선인이 조선독립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등 심문에 당당하게 대응하여 일본 경찰로부터 심한 고문을 당했다. 몸이 많이 상해 조국 광복을 1년 4개월 남겨놓은 1944년 4월 11일 17세의 어린 나이로 홀로 순국하였다.
윤병운 열사의 타고난 선천적인 기상과 과감한 행동력, 리더십 등은 시대적 환경적 여러 요건이 국가의 큰 동량으로 성숙하기도 전에 패망 직전의 단말마적인 일제의 악랄한 마수에 걸려 17세의 어린나이로 순국하였으나, 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 이후 국내에서 이어진 대한민족의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정부에서는 2018년 8월 15일 광복 제73주년을 맞아 열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