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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만나는 세상 [2022/02] BOOK ·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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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화제의 책  


민족의 영웅 안중근

전우용 지음, 한길사 펴냄

이 책은 ‘안중근이 시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상을 정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저자 전우용은 우리 시대의 역사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정치 현안에 대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는 역사학자다. 그는 한국인들의 의식에 담긴 ‘근대적 개념어’에 관해 연구하면서 이를 활용해 시대를 뛰어넘는 선구적 사상을 정립한 사람이 바로 안중근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이 책에서 그는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기반을 마련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고했는지 세밀하게 분석한다. 제1부는 안중근의 삶에서 신화를 모두 걷어내고 그의 일생을 가감 없이 소개한다. 제2부에서는 안중근의 사상을 분석하고 그가 사형 직전에 저술한 동양평화론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제3부는 안중근의 의거 직후 벌어진 사건들과 그에 대한 후대의 평가를 보여주며 안중근의 사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중요성을 시사한다.


상산 김도연 평전

김형목 지음, 선인 펴냄 

대한제국기와 식민지시기 해외 유학생들은 한국 근·현대지성사는 물론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이들은 다양한 사조와 근대학문을 수용해 근대국가 건설에 매진했으며, 광복 이후에는 미·소 냉전체제에 의한 혼란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위한 초석이 되었다. 이러한 범주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상산 김도연이다. 그의 인생역정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궤적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민지시기 2번에 걸쳐 옥고를 겪은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이후 여러 차례 국회의원과 초대 재무부장관을 지낸 정치인이었다. 일본과 미국 유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전문가였으며, 직접 기업을 경영하기도 했다. 


대일항전기 민족지도자들이 꿈꾼 나라

김명섭 지음,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펴냄 

과거 민족지도자들이 꿈꾼 해방된 조국은 최소한 오늘과 같이 남·북한으로 갈라져 핵무기와 미사일, 전단과 욕설로 서로를 비방하는 나라는 아니었다. 그 원인을 찾아보면 해방공간에서 좌파 사회주의는 물론이고, 우파 민족주의가 다 제거가 되어 현재 분단세력과 친일세력이 계속해서 정권을 잡고, 계승하여 그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가의 모습을 찾으려면 대일항전기 민족지도자들이 추구한 실천, 강령, 규약, 헌법을 알아야하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해야 된다. 그렇게 된다면 민족지도자들과 같이 통합된 대한민국 정부를 구성해 자주독립국가로 나아갈 것이다. 선조들의 값진 삶과 투쟁의 경험을 오롯이 배우고 거울삼을 때 평화와 번영, 자유와 평등의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 답이 이 책에 나타나 있다.


우당 이회영 평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립운동가

김삼웅 지음, 두레 펴냄 

예순여섯의 나이에도 관동군 사령관을 처단하고 침체된 독립투쟁을 되살리기 위해 만주로 가다가 밀정의 밀고로 붙잡혀 일제에 의해 뤼순감옥에서 고문 끝에 숨을 거둘 때까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우당 이회영! 일제와 친일세력들에 의해 나라가 망하자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형제들과 모든 재산을 처분한 뒤 일가 60여 명을 이끌고 만주로 망명해 남은 삶을 독립운동에 바친 그는 일제강점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이다. 타락한 시대, 강권주의 시대에 치열하게 저항하다가 순결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이회영의 “한 점의 오류도, 한 올의 삿됨도 보이지 않는” 삶을, 인물 평전의 대가이자 독립운동사 연구가인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오롯이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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