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포토뉴스 [2022/06]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추모제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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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7일, 국립5·18민주묘지
제1부 추모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산화한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추모 제례(초헌·아헌·종헌)를 올렸다. 이어진 2부 추모식은 개식선언, 국민의례,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말, 추모시 낭송,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헌화·분향을 하고 추모식을 마쳤다. 추모식 과정에서 일부 희생자 어머니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추모탑 앞에는 5·18 42주년을 추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조화(弔花)가 설치되기도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오월 영령 한 분 한 분의 희생은 민주화의 불꽃이 돼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촛불 혁명으로 부활하며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강물이 됐다”며 “아프지만 위대했던 그날의 역사는 시대의 어둠을 넘어 오늘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시대 정신이 됐고 세계인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정동년 5·18민중항쟁 42주년 기념행사위 상임위원장은 “완전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 쉼 없이 싸우고 있지만 학살 주범 전두한, 노태우의 한마디 사죄와 반성도 듣지 못하고 떠나 보냈다”며 “경건한 자치와 연대로 대동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동기들의 오월 공동체 정신과 순고한 희생이 곧 진실의 힘이자 시대의 빛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남은 우리에게 안겨준 항쟁 정신의 힘과 시대의 빛을 가슴 깊이 품고 혁명 과제인 5·18민주화항쟁의 완전한 진상 규명,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