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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만나는 세상 [2022/06] BOOK ·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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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의사 평전 

김학준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대한민국 국민 중에 윤봉길 의사를 모르는 이가 없으나 정작 그의 생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대중은 의외로 드물다. 이 책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나기 전의 조선과 대한제국의 상황, 윤봉길 의사의 출생과 어린 시절, 선구적 농민운동가로서의 활동과 업적 그리고 중국 망명 생활을 거쳐 상해 의거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순서대로 윤 의사의 일생을 볼 수 있게 집필했다. 이 책은 또한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90주년을 기념하여 펴내는 기념 도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1992년 펴낸 초판 도서를 바탕으로 하되, 한자가 많던 초판본의 어려운 글과 말 대신 한글로 쉽게 풀어 대중이 더욱 가깝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또한 지난 30년간 더해진 윤봉길 의사에 대한 연구, 새로이 발견된 자료 등을 보태어 집필했다. .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양경인 지음, 은행나무 펴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제9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이 책의 저자 양경인은 제주4·3사건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였던 1987년부터 5년 동안 끈질긴 채록과 집요한 취재를 거쳐 제주 여성운동가 김진언의 삶을 복원해냈다. 20여 년 만에 펴내는 그녀의 생애는 해방 전후 여성운동의 공백을 메우는 소중한 기록이자 시대의 비극에 온몸으로 저항한 한 인간의 이야기다. 저자는 이데올로기와 낙인을 걷어내고, 단단한 꿈과 희망을 지닌 한 여성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해방을 찾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리하여 제주4·3이 좌절된 최초의 통일운동이자, 봉건적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었던 여성운동이었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치안유지법 운용의 역사

오기노 후지오 지음, 윤소영 번역, 역사공간 펴냄 

이 책은 독립운동 탄압의 최대 무기로 쓰인 ‘치안유지법’을 법제사적 관점을 넘어 그 운용 실태를 파헤치고 있다. 근현대 일본의 치안체제 연구 권위자인 저자 오기노 후지오 교수는 치안유지법 위반사건이 일본에서 어떻게 재판되었는지, 그 운용의 실제를 경찰·검찰·재판 등 일련의 사법처분 ‘현장’에 입각하여 고찰했다. 오기노 교수는 그간 각종 자료를 발굴, 자료집을 간행하여 일제침탈사 연구의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한국의 역사학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일제강점기 치안유지법 운용의 역사』는 국내에 처음 번역·소개되는 오기노 교수의 저서다.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제 식민통치가 치안유지법을 무기로 어떻게 한국의 독립운동과 사회운동을 탄압했으며, 그 과정이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현충원 역사산책: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김학규 지음, 섬앤섬 펴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국 근현대사가 오롯이 응축되어 있는 공간이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독립유공자 묘역, 분단과 전쟁으로 얼룩진 우리의 아픈 현대사 속에서 전사한 군인과 군무원이 자리한 군인·군무원 묘역, 4명의 전직 대통령이 안장된 국가원수 묘역,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모시는 국가유공자 묘역, 대한민국의 치안을 담당하던 이들이 안장된 경찰 묘역 등이 조성되어 있다. 첫 출발을 국군묘지로 시작하였다 할지라도 묘역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친일파들의 볼썽사나운 묘를 보면, 이곳이 영광과 환호, 자부심 못지않게 분노와 탄식, 회한이 많았던 한국 근현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의 거울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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