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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만나는 세상 [2022/10] BOOK ·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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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화제의 책  


 제국의 암살자들: 김구 암살 공작의 전말

윤대원 지음, 태학사 펴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이 침체돼 가던 1930년대 초, 일본이 중국 만주를 침략하면서 상해 역시 급격한 정국 변화에 휩싸인다. 김구는 한인애국단을 통한 의열투쟁을 구상하고 곧이어 이봉창, 윤봉길 의거를 실행하여 전 세계에 한국 독립의 목소리를 알린다. 이어 상해를 탈출한 김구는 임시정부와 일시 결별, 독자 세력화에 나서고, 1935년 11월 해체 직전의 임시정부를 재건해 ‘임시정부의 김구 시대’를 열었다. 이 책은 1929년부터 1938년까지 10년간 김구와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중국 내 독립운동의 흐름 속에서, 일제와 밀정들이 집요하게 시도했던 세 차례 ‘김구 암살 공작’을 다룬다. 당시 상해 정국의 변화와 임시정부의 대응, 김구와 임시정부의 관계, 김구의 독자 세력화와 임시정부 재건 과정 등을 함께 살펴본다. 



 독립운동 열전 세트

임경석 지음, 푸른역사 펴냄 

『독립운동 열전1―잊힌 사건을 찾아서』와 『독립운동 열전 2―잊힌 인물을 찾아서』는 독립과 해방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인 인물들, 개인의 일신을 위해 그들을 배신했던 이름들, 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진 갖가지 사건들을 찾아 떠난 책이다. 구 코민테른 문서보관소의 한국 관련 자료와 조선총독부 고등경찰 기록을 비교·검토하는 연구에 힘을 기울여온 저자 임경석 교수(성균관대 사학과)는 “일본제국주의에 국권을 빼앗긴 시대에 살았던 한국 사람들이 해방을 위해 투쟁한 이야기” 중 기억되어야 함에도 잊힌 사건들을 펼쳐 보인다. 저자는 특히 한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에 주목하며, 또한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에게 주된 지위를 부여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동네 독립운동가 이야기

유정호 지음, 믹스커피 펴냄 

우리에겐 일제강점기 35년(1910~1945)의 치욕스러운 역사가 존재한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한국독립운동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건 우리 역사에서 통째로 비어버린 35년을 수습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이 책에는 현직 역사 교사가 들려주는 위대한 독립운동가와 파렴치한 친일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을 오롯이 기억하는 건 올바른 역사 정립에 꼭 필요하다. 35년의 한국독립운동사를 ‘동상’으로 들여다보는 게 이 책만의 특장점이라고 할 만하다. 동상을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동상의 모델이 누구인지 또 동상이 세워진 곳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대개 잘 모른다. 그런가 하면, 동상이 세워져야 하는데 세워지지 않은 경우도 있고, 동상이 세워지면 안 되는데 세워진 경우도 있다. 알면 다르게 보일 것이다.



 동주의 시절
류은규·도다 이쿠코 지음, 토향 펴냄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가듯 빛바랜 사진과 함께 우리는 윤동주에게 다가간다. 『동주의 시절』은 윤동주가 고향 북간도에서 쓴 20편의 시와 20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사진 자료집이다. 이 책에 윤동주 본인의 사진은 없다. 다만 북간도에서 윤동주가 보았던 풍경이나 겪었던 사건, 그곳 사람들을 찍은 사진을 통해 시인이 살아 숨 쉬었던 나날을 상기할 수 있다. 시인이 청춘의 나날을 보냈던 간도의 중심지 용정 거리, 조선 이민의 이야기, 간도의 항일 함성, 만주국의 도시 건설, 시인의 사후 사회주의혁명 시기 유가족들의 고난과 1980년대 이후의 시인을 기리는 현지의 활동까지 다양한 사진을 통해 윤동주의 삶에 새롭게 접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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