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만나는 세상 [2020/06]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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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6월의 공연 |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역사에 남겨야 할까
6·25전쟁 70주년에 돌아오다
1950년 6월 25일, 그날을 어찌 잊을까. 1000만의 이산가족과 500만의 전재민, 400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무엇보다 피를 나눈 한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던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을….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2020년,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역사에 남겨야 할까. 이 물음에 진지하게 답하는 뮤지컬이 있다. 6월 앙코르 무대로 돌아오는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부제: 그날의 약속)이다.
전사자의 유해를 조국의 품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54회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광주, 성남, 대전 등 총 7개 지역에서 공연을 올리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육군본부와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해 앙코르 공연을 결정했다.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육군에서 시작됐다. 6·25전쟁이 남긴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는 13만 3천여 위에 이른다.
뮤지컬 ‘귀환’은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소명을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무대화했다. 특히 초연 당시 공연장 로비에 실제 유해품 전시를 진행해 작품의 메시지와 함께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진정성을 전했다. 올해 공연에서도 더 많은 관객이 지나간 과거가 아닌 지금을 사는 현재로서 이 이야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작품 내외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의 약속’

주인공 승호 역으로는 워너원 출신 윤지성과 엑소 출신 디오(도경수)가 캐스팅됐고, FT아일랜드 이홍기, 엑소 시우민, 인피니트 이성열, 배우 김민석 등 현재 군 복무 중인 젊은 스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0여 명의 군 장병 배우가 앙상블로 참여한다.
군 뮤지컬은 군 복무로 활동이 어려운 연예인들의 얼굴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 공연마다 큰 관심을 모아 왔다. ‘귀환’은 지난해 초연 당시 샤이니 온유, 빅스엔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육군본부 주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작, 김동연 연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신선호 안무 감독 등 흥행 주역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초연의 흥행 기세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6월 4일부터 7월 12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한편 뮤지컬 ‘귀환’ 측은 코로나19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한 칸 띄어 앉기 좌석 운영과 함께 공연장 방역, 관객 동선 안전 운영 등을 통해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