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포토뉴스 [2020/12] 헐버트 박사, 을사늑약 무효 기사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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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원문…일제의 만행 고발
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에 따르면, 공개된 자료는 ‘뉴욕타임스’ 1905년 12월 13일 자 ‘대한제국 조약을 부인하다(Korea Repudiates Treaty)’와 14일 자 ‘대한제국 황제의 특사, 미국 국민에 호소(Appeals to the Public for Emperor of Korea)’이다. 고종 황제는 을사늑약 직후 워싱턴에 있는 헐버트에게 전보를 쳐 자신은 을사늑약에 서명하지 않았기에 조약이 무효이니 미국을 설득해 을사늑약을 뒤집으라고 요청한다. 고종은 전보를 중국 지푸(지금의 엔타이)에서 친다. 일본이 전보 내용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중국에 사람을 보낸 것이다. 헐버트는 전보를 1905년 12월 11일 날 받아 12월 14일에 미국 국무부에 제출한다. 특히 12월 14일 자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 즉, 헐버트도 고종에게 답신 전보를 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전보에서 헐버트는 미국 행정부가 대한제국 황제의 친서 수령을 거부하고 황제의 특사인 자신을 무시한다며 지금까지 자신은 비밀하게 행동하였으나 이제부터는 자신의 방미 목적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고종에게 전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 행정부가 아닌 미국 국민에게 직접 보호조약의 부당함을 호소하겠다는 의중도 밝힌다. 또한 헐버트는 ‘뉴욕타임스’와 회견하며 일본이 한국에서 저지르는 만행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