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월리스의 죽음에 고무된 스코틀랜드는 그의 숭고하고 의로운 정신을 받들어 베노번 전투에서 잉글랜드에 승리를 거둔다.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의 민족적인 영웅 윌리엄 월리스의 사랑과 투쟁, 죽음을 그린 영화다. 제작과 감독과 주연을 겸한 멜 깁슨이 잔인한 액션과 용기와 대담함 그리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버무린 이 웅장한 역사 서사시가 오랜 여운을 남긴다. 

가까이서 본 기차 

체코 영화의 존재를 알린 기념비적 걸작

코미디, 드라마, 전쟁 | 92분 | 2007년 5월 10일 개봉 | 15세 관람가

국가 체코 | 감독 이리 멘젤 | 출연 바클라프 네카르 등

이 영화는 독일의 식민지로 전락한 체코의 슬픈 현실을 배경으로 깔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해 전혀 슬픔이나 분노를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의 서글픈 처지마저도 웃음과 풍자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그러한 희극적인 태도는 비극을 극대화해 깊은 감동을 전한다. 마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마지막 신처럼.

간디

장대한 스케일과 깊은 감동…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

드라마 | 187분 | 1989년 4월 8일 개봉 | 15세 관람가

국가 영국, 미국 | 감독 리차드 아텐보로 | 출연 벤 킹즐리 등

1922년 인도의 문호 타고르가 간디에게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라는 시를 헌정한 이래 인도인들은 그를 마하트마 간디라고 불렀다. 무소유의 삶을 주장했던 간디는 죽는 순간까지 몸소 청빈을 실천했으며 그의 비폭력·무저항주의는 인류사에 길이 남을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37세 나이에 영국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 전속 배우가 된 벤 킹즐리가 24세 변호사부터 79세 암살될 때까지의 간디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친다.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