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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6.25영웅 [2021/05] 이달의 6·25 전쟁영웅 (5월) │ 서기종 육군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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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전투 공로…미국 은성무공훈장 수여 


빼앗긴 고지 탈환 위한 우렁찬 외침


글 │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서기종 육군 일병을 ‘2021년 5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1951년 중공군의 공세시 국군 제6사단은 제2연대를 경계부대로 하여 북한강과 홍천강 남쪽에 추진 배치하였으며, 주 방어지역인 용문산 서쪽에 제19연대, 동쪽에 제7연대를 배치하면서 결사항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었는데, 이때 서기종 육군 일병은 제6사단 제2연대 3대대 10중대 소속 정훈병으로 퇴각하는 중대원들을 독려하여 빼앗긴 고지를 재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1951년 5월 17일 중공군은 3개 사단을 투입하여 국군 제6사단의 전방부대인 제2연대에 대해 공격을 개시하였고, 제2연대는 군단 포병의 화력지원 하에 사주방어를 실시하며 끈질기게 저항하였다. 이에 중공군은 국군 제6사단 제2연대를 주 방어부대로 판단하고, 집중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


당시 서기종 일병이 소속된 제6사단 제2연대 3대대 10중대는 용문산 전방 353고지 좌측을 방어하고 있었다. 5월 19일경, 중공군은 3대대 10중대 진지 전방 10~20미터 거리까지 접근하며 집중 사격과 동시에 진지 안으로 진입하여 공격해 왔다. 


 적의 돌격에 소대장은 전사하고, 중대장도 일시 후퇴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병력이 참호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 중대장이 나타나자 중대의 정훈병이었던 서기종 일병이 뛰어나와 소총 사격과 함께 빼앗긴 진지로 달려가며 “중대장님은 건재하다. 물러서면 전부 죽는다. 지원부대가 곧 온다.” 고함을 지르며 외쳤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중대의 나팔수가 연속적으로 나팔을 울리자 고지를 탈환한 것으로 착각하였던 적은 당황하여 몸을 움츠리거나 도주하는 반면, 공포에 사로잡혔던 아군은 용기를 되찾아 이곳 저곳에서 함성을 지르며 공격을 시작하였다. 


서기종 일병의 외침에 중대원들은 용기를 얻어, 일제히 참호를 뛰쳐나가 백병전 끝에 고지를 재탈환하였고, 중공군은 기세에 눌려 다시 퇴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전투의 공로로 서기종 일병은  미국 은성무공훈장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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