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 신축(辛丑)년 새해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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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辛丑)년 새해 아침에
“과거를 통해서 오늘이, 오늘을 통해서 미래가 보인다”
순국선열, 그 숭고한 위국헌신 정신 국민정신으로 승화
글 | 이동일(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회장)
희망찬 신축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전 국민이 단결과 화해로 하나가 되어 국민통합을 이루고 평화적 남북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볼 때 을사늑약을 거쳐 경술국치로 일제로부터 나라를 강탈당하였으나 우리의 선열들은 결코 굴하지 않고 그때마다 불굴의 대일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순국선열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가족까지 겨레 앞에 바치신 분들입니다.
희망찬 신축(辛丑)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과거를 통해서 오늘이, 오늘을 통해서 미래가 보인다”는 토인비의 말이 시련의 역사를 겪은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다시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볼 때 을사늑약을 거쳐 경술국치로 일제로부터 나라를 강탈당하였으나 우리의 선열들은 결코 굴하지 않고 그때마다 불굴의 대일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습니다. 순국선열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가족까지 겨레 앞에 바치신 분들입니다. 1945년 광복된 조국 땅에 돌아온 김구 선생은, “과거 41년을 통틀어 왜구가 통치했다 할지언정 하루라도 그들의 시대라 일컬을 수 없음은 오직 순국선열들의 피 향내가 항상 나라의 정기를 주관해 온 까닭이니, 선열 여러분이 아니런들 우리가 무엇으로써 이 땅에 서리오. 삼천리 흙더미 알알 그대로가 여러 선열의 뜨거운 피의 응결”이었다고 선열들을 추모하였습니다. 하지만 광복이 된지 76년을 맞이하는 지금까지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는 미흡하기만 하여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주체하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서훈을 받는 순국선열은 3,500여 분으로 15만 순국선열 가운데 2%에 불과합니다. 이 2%의 선열조차 제대로 모실 공간을 아직도 마련하지 못한 현실 앞에 유족회장은 오늘도 역사의 죄인으로 또 한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11월 12일 유족회는 여러 뜻있는 분들의 후원에 힘입어 대한민국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그 공청회에서는 첫째 헌법전문에 순국정신 명문규정 반영, 둘째 순국선열추념관 조속한 건립, 셋째 순국선열유족회 공법단체 설립 및 독립유공자예우법 등의 주요한 사안들을 제시하고 함께 토론하였습니다. 그리고 제81회 순국선열의 날(2020년 11월 17일) 영령추모제도 순국선열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자 지난해에 이어 전통 국가제례 형식으로 KBS국악관현악단의 추모공연과 함께 봉행되는 모습이 전국에 방영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조국독립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이 국가유공자 중 최하위의 예우를 받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방관만 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순국선열이 합당한 예우를 받게 되는 그날까지 「월간 순국」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위국헌신(爲國獻身)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키는 민족정론지로서 그 사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희망찬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국가유공자 유가족과 「월간 순국」 애독자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더욱 건승하시기를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