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순국선열 정신,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며 민족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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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민족 화합과 평화적 통일 이루어야
글 | 이동일(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회장)
우리는 흔히 지난 날의 참혹했던 역사를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합니다. 나라가 망하여도 민족정기가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선열들의 말씀은 바로 순국선열의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국민통합을 기하고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심기일전하여 호랑이와 같이 정의롭고 용맹한 국민이 되어 다시는 국권상실이 없는 나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평화롭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데 다함께 합시다.
월간 <순국>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겹쳐 세계 및 국내 정세가 더욱 불안해지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고 하겠습니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 기반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 다져
돌이켜 보면 과거 나라를 빼앗긴 그토록 암울한 일제식민지 시대에도 오직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생명을 초개같이 바치신 15만여 명의 순국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에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으며 그 바탕 위에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광음 속에서도 세월이 흐를수록 선열들의 값진 희생 덕분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속에 빛나게 할 수 있었으며, 유유히 민족의 등불로 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날 일본인들은 인류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잔악무도한 악행과 고문, 사형 등의 온갖 만행을 자행하였으며, 심지어는 우리의 역사까지도 식민사관이라 하여 왜곡, 날조하기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그 가운데서도 조국 독립에 대한 열망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 강하였기에 독립을 성취하고 문화와 역사가 빛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지난날의 참혹했던 역사를 ‘용서는 하되 잊지 말자’고 합니다. 나라가 망하여도 민족 정기가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선열들의 말씀은 바로 순국선열의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국민통합을 기하고 평화적 남북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월간 <순국> 발간 확대
순국선열 추념관 건립 추진 중
이러한 순국선열의 정신을 더욱 선양하기 위하여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월부터 월간 <순국>을 전국 주민자치센터와 보훈단체에 보급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하여 주었으며, 순국선열추념관(가칭) 건립도 국민참여예산(안)을 받아들여 2022~2026년(4년간)에 걸쳐 연건평 1,200평 규모로 성역화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국가로부터 운영지원을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법과 특별법에 공법단체는 총 17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호국계열은 10개 단체, 민주화계열은 4·19민주화 3개 단체, 5·18민주화 3개 단체로 목숨을 잃은 유족회는 모두 공법단체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독립운동계는 광복회만 지정되어있고 목숨을 잃은 최고 개념의 순국선열유족회만 배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82년 전(1939)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가장 절박할 때 순국선열기념일을 정하여 묵념을 하고 있음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이를 지켜본 이낙연 전 국회의원이 공법단체 선정에 불평등을 인식하고 대표 소개의원으로 2021년 4월 29일 국가유공자 등 단체설립법 개정 청원을 하여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심도있는 심의가 요망된다는 회신을 2회에 걸쳐 통보해 온 상태입니다.
‘순국선열의 정신’이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요 민족정기임을 다시 한 번 더 깨우쳐주신 국가보훈처와 이낙연 전 의원님, 국회 정무위원회의 노고에 대하여 순국선열 후손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임인년 새해에는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희망찬 출발선상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 조국의 영광과 민족의 번영을 위해 이념을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모든 국민이 역사적인 사명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면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월간 <순국>도 독자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함께 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