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삶 이야기
[2021/10] 이태룡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
한 손에 책 보따리 들고 한 손에 옷 보따리 들고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는 그를 보며 ‘의병 귀신 붙었다’고들 했다. 남부러워하는 교장 자리까지 박차고 나와 의병연구에 전념했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그렇게 살았다.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해 20년, 30년 피눈물 흘린 후손들이 마지막 지푸라기 잡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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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발의한 장철민 국회의원
1945년 광복된 대한민국이 건국공로훈장 서훈을 수여하기 시작한 것은 1962년부터였지만, 국가재정 형편상 유족보상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1965년이었다. 당시 유족보상금 수혜대상자를 대수(아들, 손자)로 정하여 시행함으로써 평균 사망일이 1919년인 67%의 순국선열은 46년이 지나 증손 대에 이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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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 독도지킴이, 독도최종덕기념사업회 최은채 사무국장
“아버지랑 갈매기 알을 주우러 갈 때마다 빼먹지 않고 ‘여기다’ 했던 곳이 있었어요. 우리 집 뒤로 동도도 보이고, 일본으로부터 독도도 지킬 수 있고, 러시아에서 배가 오면 그것도 훤히 볼 수 있는 곳이 당신 묻힐 자리라고 말씀하셨어요.” 2016년 독도 서도 옛 문어건조장 터에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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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오희옥 지사는 할아버지대(代)부터 ‘3대가 독립운동을 한 일가’에서 태어나 1939년 4월 중국 유주에서 결성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 1941년 1월 1일 광복군 제5지대(第5支隊)에서 광복군으로 활약했으며 1944년에는 한국독립당(韓國獨立黨)의 당원으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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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 춘천의병마을 이대근 이사장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의 첫날인 1일은 ‘의병(義兵)의 날’이다. 멀리 보면 고구려와 백제유민의 국가부흥을 위한 의병투쟁부터 1592년 임진왜란, 1895년 을미사변을 거쳐 1910년 이후 국권피탈 전후 활발했던 의병운동까지 역사적으로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아왔던 한반도를 지켜온 뿌리이자 시초는 ‘의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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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전보삼 관장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한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집, 심우장(尋牛莊). 남향을 선호하는 한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북향 집인 이유는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때문이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3년 만해 한용운이 지은 집으로 조선총독부를 등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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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역사를 쓰는 올곧은 손, 소설가 박 도 선생
소설가 박도. 국내외 이 곳 저 곳의 여행담들을 쏟아내는 여러 작가들 가운데 유독 그의 이름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뭘까. 교직에 있던 1980, 90년대 서정성 짙은 소설과 수필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언제부턴가 항일투쟁전적지 등 현대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을 누비며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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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 뮤지컬 ‘페치카’ 연출가, K문화독립군 김동규 회장
눈앞의 이익을 쫓다보면 놓치는 것들이 생기고 잊히는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굽이굽이 틀어지고 어느 한순간조차도 우리는 종착지를 예상할 수 없다. 그럼에도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건 신념에 대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 아닐까. 가난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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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이육사문학관 이옥비 상임이사
아스라이 흩어지는 세월의 파편들 속에서 유난히 도드라지는 기억의 편린, 두 손을 묶은 포승줄과 얼굴을 가렸던 용수. 아버지 이육사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던 게 고작 만 세 살이었건만 이옥비 여사는 아직도 그날의 모습을 가슴에 품고 산다.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때로는 원망으로, 때로는 그리움으로, 그러나 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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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관장
겨울바람은 살을 에는 듯 매서운데, 겨울하늘은 어찌 이리 아름답게 푸를까. 두 눈에 행복한 미소가 머물렀다. 그리고 투명한 쪽빛 겨울하늘 아래 의연하게 서있는 붉은 벽돌 건물들. 아, 찰나의 순간 무언가가 가슴속으로 훅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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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
고등학교 시절 한국 대표 ‘주산 왕’으로 국제대회를 석권했고 금융전문가의 길을 걸으며 IMF 국제채권단 대표, 미국 체이스맨해턴은행 한국 대표, 미국 JP모건은행 한국 회장 등 최정상의 이력을 쌓아온 그에겐 45년간 이어온 아주 특별한 제2의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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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나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며 - 배우 송일국
드라마 으로 일찍이 전 세계에 한류 문화 붐을 일으켰고, 예능 프로그램 에서 ‘삼둥이’를 능수능란하게 양육하는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남성들의 육아 참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그에 대해 알아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그는 청산리전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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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박기태 단장
글로벌·디지털·청년은 ‘반크(VANK)’를 이끌어온 수레바퀴다. 그 세 바퀴를 움직여 21세기 독립운동을 한다. 외교관을 꿈꾸는 청년이 번역을 하고, 변호사 공부를 하는 학생이 청원 글을 쓴다. 유명 디자이너는 포스터를 만들어 재능기부 한다. 사이버 전사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 세계에 우리 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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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교수는 대학시절 명성왕후 시해사건을 접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일을 계기로 한일 관계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1988년부터 32년간 한국에서 살고 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오랜 연구와 활동을 인정받아 2011년 독도 공로상, 2013년 홍조근정 훈장, 2018년 독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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