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Focus
한번 더 생각하는 역사
[2023/01] 망국(亡國)의 책임을 묻지 않는 역사학 일제의 죄상 폭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우리는 그러한 식민지 점탈의 희생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자성(自省)의 목소리가 선행되어야 했다. 그것이 아무리 마음 내키지 않는 것이고 아픈 작업이라 하더라도 스스로 뼈를 깎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그것은 역사 교육의 정도(正道)가 아니다. 하지만 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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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 ‘대한제국멸망사’를 마치며 l 우리에게 친일은 무엇인가? 과거사 청산은 당사자에 대한 ‘할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식이라면 일본 정부와 지주에게 세금과 소작료를 지불하고 부역(賦役)한 나와 귀하의 아버지도 친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로 친일의 죄상을 따지자면 중위보다 오장(伍長)이 더 악랄했다. 진보 진영에 포진하고 있는 오장의 자식들이 중위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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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 ‘임정의 아들’ 김자동 선생을 떠나보내며 ‘임정의 아들’로 불리던 임정의 산증인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 김자동 선생은 할아버지와 부모의 항일운동 정신, 특히 어머니의 불요불굴의 독립의지를 늘 기억하며 살았다. 행여 자신이 ‘타락’하지 않을까 경계하는 마음으로 정·관계는 멀리하면서 언론계에 몸을 담고 ‘통일정부’의 수립을 지향하는 논설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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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 대한제국은 왜 멸망했나? 9┃대롱 시각[管見]으로 바깥세상을 보는 어리석음 대한제국의 해방(海防)의 실패가 망국의 원인의 맨 앞자리에 있으며, 그러한 결과가 초래되기까지에는 중화 중심의 세계관과 일본을 이적(夷狄)으로 본 편협한 인식,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들어온 서양 문물까지 거부함으로써 취약 국가(脆弱國家)로 몰락하는 과정이 곧 망국의 과정이었다. 결국 문제는 시각과 시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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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순국과 건국을 동시에 생각하게 되는 여말선초의 지도자들 우리 정치학계에서 리더십 연구는 여말선초의 지도자들에 관한 연구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 시기는 5백 년 가까이 이어진 고려가 멸망하고 앞으로 5백 년 남짓하게 존속할 조선이 건국되는, 글자 그대로 역사의 전환기였다. 한쪽에서는 고려사회와 조선사회를 똑같은 중세사회로 보면서 조선의 건국은 쿠데타일 뿐 혁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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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 대한제국은 왜 멸망했나? 9┃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선 대한제국의 운명 우리에게 일본은 은원(恩怨)이 깊다. 그것을 모르고 잊을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일본은 적어도 러시아나 중국보다는 우리에게 더 필요한 나라이다. 독도니, 동해의 시비나 위안부와 징용 문제는 앞으로 5백 년 이상 천년은 갈 것이다. 이런 싸움은 길게 보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카드를 버리고, 어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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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 대한제국은 왜 멸망했나? 8┃고종은 과연 계몽군주인가? 역사적으로 망국의 군주가 영명했던 사례는 없다. 바꾸어 말하면 군주가 영명한데 나라가 멸망한 사례가 왕정 체제에서는 없었다. 지도자가 영명하고 백성이 그를 우러러보며 열심히 일하는데, 멀쩡하던 나라가 왜 멸망하는가? 문제는 사람이었고, 특히 지도자였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어차피 권력의 주변에는 ‘영혼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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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장진호전투와 흥남철수의 영웅들 흥남항 부두에는 수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어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군은 피난민을 동승시키는 것을 꺼렸다. 1군단장 김백일 장군 등 한국군 지휘관들이 “피난민을 버리고 가느니 차라리 우리가 걸어서 후퇴하겠다”라며 맞섰다. 에드워드 알몬드 장군의 통역이었던 20세의 현봉학과 해군 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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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대한제국은 왜 멸망했나? 7┃조지 케난의 눈에 비친 조선의 망국 전야 대한제국의 멸망으로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에는 두 사람의 조지 케난(George Kennan, Elder)이 살았다. 먼저 태어난 케난(1845~1924)은 러일전쟁을 전후하여 테오도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의 막료로서, 전쟁의 전후 처리 과정에서 일본에 유리하도록 미국의 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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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10월에 통일의 단서를 생각해본다 10월에는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좋은 의미에서건 그렇지 않은 의미에서건 큰 의미를 갖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이 일어났다. 대한제국의 멸망이 임박한 상황에서, 1909년 10월 26일에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 역두에서 조선침략의 주역으로 ‘조선통감’을 역임한 국적(國賊) 이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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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대한제국은 왜 멸망했나? (6) 개항기 외국인들의 견문기에 따르면, 한국인은 대체로 불결하고 게으르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의 게으름이 천성적인 것이 아니라, 노역(勞役)의 과실(果實)들이 탐욕스러운 부패 관리들에게 갈취당하기에 십상이며, 그럼에도 이에 저항할 수 없다는 체념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그들은 설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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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대한제국은 왜 멸망했나?┃러일전쟁과 한국의 운명 왜 애꿎게 남의 나라 전쟁에 조선이 멸망했는가? 왜 남의 나라 전쟁이 이 땅에서 벌어졌는가? 사실 조선의 멸망은 러일전쟁의 유탄(流彈)을 맞은 것이 아니다. 조선이 멸망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 조상이 못난 탓이었다. 특히 절대군주 아래에서 국가의 멸망은 군주를 포함한 지배 계급의 책임이다. 세계사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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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윤봉길 의사의 사상과 행동 : 순국 88주기를 맞아 독립운동가로만 알려진 윤봉길 의사는 세권의 시집과 500여 편의 시를 남긴 시인이며, 올곧은 기개를 지닌 선비의 삶이 무엇인가를 터득한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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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우리가 버린 독립운동가들을 읽고 왜 우리는 그들을 잊어버렸나. 8도 연합 의병대를 통솔해 일본군과 싸웠으며 서대문형무소 1호 사형수가 된 허위, 유관순이 활약한 아우내 만세운동의 진짜 주역 김구응, 미국에 군사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한 박용만, 일본 장교의 자리를 버리고 연해주에서 빨치산 부대를 이끈 김경천, 김좌진과 함께 만주 독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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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불운한 독립운동가 월송(月松) 김형식 월송 김형식의 파란만장한 삶은 안동 내앞(川前)마을의 협동학교운동에 이은 대한제국의 멸망과 함께 시작된다. 34세의 청년 월송이 부친 백하 김대락과 온 집안을 이끌고 만주 서간도 삼원포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으니 독립을 위한 고난의 길이요, 형극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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