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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1/12] 이웃과 더불어 팥죽 먹고 동지헌말 하는 날 동지 동지부터 섣달그믐까지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나 시할머니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풍속이 있었다. 이를 “동지에 만들어 바치는 버선”이라는 뜻의 ‘동지헌말(冬至獻襪)’이라고 했다. 며느리가 손수 도톰한 솜을 넣어 만든 버선을 신은 시어머니는 세상에 더없는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풍습이 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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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한국의 갯벌 무궁무진한 즐거움과 먹거리에 푹 빠져 틈나면 서해로 남해로 갯벌을 찾아다니곤 했었다. 구멍 숭숭 뚫린 갯벌에서 꼼지락거리는 작은 생명들을 보며 어찌나 신기하고 귀여웠던지. 저녁놀이 지는 갯벌은 또 얼마나 황홀했던가. 얼마 전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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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감나무에 까치밥 남겨두는 조선의 마음 입동 무서리 내리고, 감나무 끝엔 까치밥 몇 개만 남아 홀로 외로운 때가 입동이다. 입동은 24절기의 열아홉째며, 이날부터 ‘겨울(冬)에 들어선다.(立)’라는 뜻에서 입동이라 부른다. 이때쯤이면 가을걷이도 끝나 바쁜 일손을 덜고 한숨 돌리는 때며,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입동을 전후해 아낙들은 김장과 메주 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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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흙·물·불·영혼의 예술 한국의 도자기 유난히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맑으니 올가을은 달도 더 밝다. 우리 선조들은 유달리 달을 사랑했다. 그래서 우리 산야에는 달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 ‘신라의 달밤’의 주역인 경주 반월성, 남도 5대 명산의 하나인 담양 추월산, 영동의 월류봉과 괴산 제월대, 달이 뜨면 영봉에 걸리는 월악산과 월출산 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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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세종의 백성사랑으로 이룬 세계 으뜸글자 한글 해마다 10월이 되면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날을 기리는 ‘개천절’이 있고, 세종임금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을 기리는 ‘한글날’이 있다. 또 그 밖의 기념일로 셋째 토요일 문화의 날, 25일 독도의 날, 5일 세계 한인의 날, 15일 체육의 날 등 문화강국답게 10월은 기림의 날이 많다. 그 가운데 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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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대자연의 깊은 울림 국악기 국악이 MZ세대에게 가장 ‘힙한’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 방송국의 밴드 오디션에 참가한 거문고 연주자의 파격 퍼포먼스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는 공연 중 거문고 줄을 끊어 타악기로 사용하고, 바이올린 활로 거문고를 연주하며 첼로와 합을 맞추는 등 파격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나각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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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변방에서 최정상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대한민국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 은메달 4, 동메달 10으로 종합 16위의 성적을 거두며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의 총검에 독립운동이 무산된 좌절감, 달랠 길 없는 울분에다 솟구쳐 오르는 민족 감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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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 세계 최고의 경전 팔만대장경 경남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이 6월 19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건물인 장경판전의 창 사이로 멀리서 관람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젠 건물 안에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1521년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이후 일반인에게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해인사 관계자는 “팔만대장경 조성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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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 세계 영화제 석권한 한국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감독상 등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 아카데미의 높디높은 장벽을 깨는 데 꼬박 100년이 걸렸다. 올해는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가 전 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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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한민족의 흥(興)과 한(恨) 판소리 예사롭지 않다. 젊은 국악인들의 톡톡 튀는 판소리 퓨전이 ‘K-흥’을 일으키고 있다. 선두주자는 이날치 밴드다. 판소리 ‘수궁가’를 활용한 ‘범 내려온다’는 경쾌한 리듬과 흥 넘치는 소리로 단숨에 전 세계를 흔들었다. 이날치 밴드는 판소리와 대중음악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며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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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진경시대 산수화·풍속화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에도, 6·25전쟁 중에도 예술을 꽃피워낸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민족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3년 피란수도 부산에서 제1회 현대미술작가초대전이 열렸다 하니, 예술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때 고희동, 김은호, 이중섭, 김환기 등 현재 대한민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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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한국의 전통무술 택견·씨름 씨름은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무형유산으로, 사상 최초로 남·북한이 공동 등재했다. 2018년 11월 26일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남·북한이 각각 등재 신청한 씨름을 하나로 묶어 ‘한국 전통 레슬링, 씨름(Traditional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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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한국 고유 자연 문화재 천연기념물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광릉 크낙새 서식지, 진도의 진돗개, 보은 속리 정이품송, 설악산과 한라산, 크낙새, 따오기, 황새, 두루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국가에서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이다. 동물과 식물, 광물뿐 아니라 서식지와 자생지까지 광범위하게 지정하고 있다. 한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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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문화민족’의 역사, 국가무형문화재 얼마 전 흥미를 끄는 기사를 봤다. “한반도 전역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농경 분야 최초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는 내용이었다. 아차, 싶었다.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해 살다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잠시 잊었던 까닭이다. 세계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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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한국 건축의 정수, 조선의 궁궐 조선시대 궁궐의 우아한 절제미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특히 궁궐을 설계할 때 자연환경과 조화를 중시했으며, 단단한 벽과 문으로 둘러싸인 서양 궁궐과 달리 열린 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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