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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6.25영웅 [2023/01]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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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간 ‘철의 삼각지대’ 잣골 지키며 적의 남하 저지


베네룩스 동맹의 가장 값진 승전으로 기억


글 │ 국가보훈처 제공 


국가보훈처는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를 ‘2023년 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6·25전쟁 중 임진강 북쪽 금굴산 전투, 강원 철원 학당리 전투 등에 참여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다. 특히, 1953년 2월 26일부터 4월 21일까지 ‘철의 삼각지대’ 내 강원 김화 잣골에서 55일 연속으로 진지를 지키며 적의 남하를 저지하였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발발에 따른 유엔의 참전 요청을 수락하여, 베네룩스(BeneLux) 동맹을 반영한 통합 부대를 편성해 벨기에군 7백 명, 룩셈부르크군 48명으로 편성된 ‘제1벨기에 대대’를 편성해 1951년 1월 31일 부산에 도착하였다.


벨기에대대는 미국 제3사단에 배속되어 임진강 북쪽 금굴산 전투(1951.4.22~25)에서 중공군 공세를 2일에 걸쳐 저지하여 영국군이 철수로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고 이후 철원의 학당리 전투(1951.10.11~13) 등에 참여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다.


1953년 2월 26일, 벨기에-룩셈부르크대대는 미국 제7연대의 우측 전방 지역인 김화 잣골의 주저항선에 배치되었다. 이들은 3월 8일부터 오성산에 배치된 중공군 제70사단으로부터 집중 포격과 공격을 받았다.


대대는 이로부터 수주에 걸쳐 포격으로 무너진 진지를 복구하며 중공군의 산발적인 공세를 막아내었고, 특히 4월 18~19일에는 연대 규모의 적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처하였으나 집요한 방어로 이들을 저지하였다.


대대는 55일에 걸친 방어 전투를 수행한 끝에 4월 21일 잣골 진지를 미국 제7연대에 인계하고 4월 21일 예비 진지인 우구동-유곡리 일대로 이동하며 대대의 잣골 전투는 종료되었다.


대대는 ‘임진’, ‘학당리’에 이어 ‘잣골’이라고 쓰여진 영광의 전투리본이 추가되었으며, 지금까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가 한국에서 거둔 가장 값진 승전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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