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Inside
순국선열 역사기행
[2022/03] 최초의 여성 유학생, 이화학당 김란사 선생 독특한 이름, 독특한 선택, 독특한 행동. 그러나 21세기 오늘날 그녀를 생각해도 그녀의 선택은 모두 옳았다. 가장 독특한 것은, 파이프 오르간을 정동교회에 기증한 일이다. 한국에 귀국하여 이화학당에 총교사(교감)을 지내며 전도와 봉사로 여성을 위한 교육에 헌신한 것은 물론이다. 김란사는 유관순 열사뿐 . . .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2/02] 입춘방 붙이고 ‘적선공덕행’ 하기 입춘(立春) 우리의 큰 명절 설날(2월 1일)이 지나 사흘 뒤면 24절기가 시작되는 ‘입춘’이다. 입춘은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는 음력 정월(正月) 절기(節氣)로 해가 황경(黃經) 315도에 있을 때다. 음력으로는 섣달에 들기도 하고 정월에 들기도 하며, 윤달이 들어있는 해에는 반드시 섣달(12월)과 정월에 입춘이 . . .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2/02] 천년의 불교문화 계승 한국의 산사(山寺) 숱한 의무와 책임 속을 오가며 살다가, 문득 그 짐이 무거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머릿속에, 마음속에 불필요하게 채워진 무언가를 비우고 싶어진다. 비움을 위한 여행으로 산사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고즈넉한 산길을 걸으며 푸른 숲 공기를 심장에 새롭게 채우고, 수백 년 그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을 . . .
이야기가 있는 우리땅
[2022/02] 항일구국운동의 터전, 대구 대구는 특별하다. 도시를 흐르는 에너지가 뜨겁고 품격 넘친다. ‘선비’와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문화와 예술의 뿌리가 깊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쓴 저항시인 이상화가 태어난 곳이며, 화가 이중섭은 향촌동 골목의 다방에서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문화 예술인들이 . . .
이야기가 있는 우리땅
[2022/02] 정미의병의 해방구, 임진강 유역 감악산 수많은 의병들의 고귀한 충혼(忠魂) 금일에 패하면 명일에 다시 일어나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순국선열 역사기행
[2022/02] 단재 신채호를 생각하며 조계사 뒷마당쯤에 있었을 대한매일신보에서 민족의식을 고양하는 수많은 논설을 쓰느라 밤늦게까지 초롱불을 끄지 못했을 신채호 선생이 수성공원 어딘가에서 아직도 붓을 들어 뭔가를 쓰고 계실 것 같다. 정신투쟁, 사상 투쟁이었다. 쉽지 않은 일이다. 동북공정 프로젝트를 주장하는 중국을 향해서, 서릿발 같은 분노 . . .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2/01] 2022년, 호랑이해(壬寅年) 설날 이야기 덕담은 덕스럽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건네는 게 좋으며 지난해 있었던 나쁜 일이나 부담스러운 말은 굳이 꺼내지 않는 게 미덕이다. 좋은 예가 조선시대의 ‘마침형(완료형)’ 덕담이다. “고모님께서 새해는 숙병(宿病)이 다 쾌차(快差)하셨다 하니 기뻐하옵나이다.” 이는 숙종임금이 고모인 숙희공주에게 보낸 편지에 . . .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2/01] 천년 가는 우리 종이 한지의 무한 매력 종이는 인류 역사의 진보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종이를 매개체로 인간은 언어와 기억을 저장했고,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연결해 문명을 이루어냈다. 종이의 시대가 가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다고들 하지만, 천년 넘게 보존된 종이의 위대한 지속성을 생각한다면 쉽게 예단할 일도 아니다. 우리나라 전통 종이인 한 . . .
이야기가 있는 우리땅
[2022/01] 근대사 역사교육의 명소 망우리 역사문화공원 ‘공동묘지’라는 이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서였을까. ‘망우리’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어둡고 스산한 공간으로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잊고 살았다. 얼마 전 『망우리공원 인물열전』이라는 책을 읽으며 그간 얼마나 무심하고 무지했는지 부끄러웠다. 1933년 일제강점기 조성된 망우리공동묘지는 1998년 . . .
순국선열 역사기행
[2022/01] 항일 무장투쟁 벌인 독립운동가들의 지극한 용기 요즈음 이 나라에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는 정치가들이 있다. 또한 불의와 불공정에 분노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옮음, 불의한 세상을 바꾸려는 지극한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독립운동사는 현대사라고 주장 . . .
순국선열 역사기행
[2022/01] 이육사 시인을 찾아서 윤동주 시인, 이상화 시인, 한용운 시인, 심훈 선생 등 그 시대 지식인들 중에 시대를 아파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었겠는가? 모두 시대를 아파하며 시를 쓰고 소설을 썼다. 비유와 이미지로 형상화하여 일제에 저항하고 해방을 열망하는 시를 썼다. 그러나 어떤 시인도 직접 총을 들고 싸우지는 않았다. 의열단 . . .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1/12] 이웃과 더불어 팥죽 먹고 동지헌말 하는 날 동지 동지부터 섣달그믐까지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나 시할머니에게 버선을 지어 바치는 풍속이 있었다. 이를 “동지에 만들어 바치는 버선”이라는 뜻의 ‘동지헌말(冬至獻襪)’이라고 했다. 며느리가 손수 도톰한 솜을 넣어 만든 버선을 신은 시어머니는 세상에 더없는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이런 아름다운 풍습이 대 . . .
자랑스러운 우리 것들
[2021/12]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한국의 갯벌 무궁무진한 즐거움과 먹거리에 푹 빠져 틈나면 서해로 남해로 갯벌을 찾아다니곤 했었다. 구멍 숭숭 뚫린 갯벌에서 꼼지락거리는 작은 생명들을 보며 어찌나 신기하고 귀여웠던지. 저녁놀이 지는 갯벌은 또 얼마나 황홀했던가. 얼마 전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다 . . .
이야기가 있는 우리땅
[2021/12] 화성 3·1운동만세길 화성 ‘화성3·1운동만세길’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정비된 국내 최초 3·1운동 역사탐방로다. 화성시는 맨몸으로 일본군의 총칼에 맞서며 일제 탄압의 상징이었던 우정면사무소와 장안면사무소, 화수리 주재소를 파괴하고 일본 순사 가와바타까지 처단해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화수리 항쟁을 복원하는 데 . . .
이야기가 있는 우리땅
[2021/12] 잊혀진 역사의 강 압록강(鴨綠江) 백두산에서 서해로 흘러가는 압록강 건너 서간도 일대 항일독립전쟁 유적지를 십여 년 동안 답사하고, 그 기록과 사진들을 묶어 서간도 항일유적 답사기 『압록강아리랑』을 출간하였다.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만주지역으로 망명한 독립투사들이 독립전쟁을 전개했던 유적지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책으로 . . .

검색

최신글

  • 글이 없습니다.

순국Inside

순국Network